2018 평창 올림픽 여자 팀추월 SBS 중계 발언 전문 (배성재 & 제갈성렬)
언론 보도와 당시 녹취록을 바탕으로, 2018 평창 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 당시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주요 발언 전문을 정리했습니다. 이 발언들은 김보름 선수를 향한 ‘왕따 논란’의 도화선이 되었으며, 이후 편파 해설 논란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캐스터야 쇼트트랙에 대해서 일반시청자들처럼 잘 모를 수 있습니다. 공부를 했다고는 해도 어떤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냥 캐스팅만 잘 하면 되는겁니다. 이를 보조하는 해설위원이 있고 전문성은 이 해설을 통해 들으면 되니깐요. 하지만 배성재는 캐스터가 아니라 해설위원으로 그것도 지독하게도 편파적으로 임했고, 제갈성렬은 선수 출신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해설했습니다. 언론에서 절대 금기해야 하는 감정적인 캐스팅과 해설.

2018 평창올림픽 팀추월 경기 직후 주요 발언 (2월 19일)
배성재 캐스터:
“노선영이 많이 처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팀추월에서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습니다.“
제갈성렬 해설위원:
“매우 안타깝고요. 팀추월이라는 경기는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단결력과 협동력, 서로 한 선수가 부족하면 그 선수를 도와주고 끌고 가고 밀어주는 그러한 성격의 종목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종목에 대해서 굉장히 아름다운 종목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런 개념의 종목인데… 사실 이런 모습이 나온 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선배로서 안타깝고, 앞으로는 도저히 이런 경기의 장면이 나오지 않게끔 선수들, 지도자들은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배성재 캐스터:
“그렇습니다. 온 국민이 모여서 보고 있는 팀추월 종목이었는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사실 막판에 세 명이 흩어지면서 스퍼트를 할 때는 조금 서로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제갈성렬 해설위원:
“팀추월은 끝까지 세 명이 하나가 돼 같이 가야 하는 경기“라며 “노선영 선수가 뒤처지는 걸 파악하지 못하고 역주했다. 노선영 선수를 가운데 두고 밀어주면서 같이 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
며칠 뒤 다른 경기 중계 중 발언
배성재 캐스터:
사람이니 순간 감정에 휩싸여서 잘못된 발언을 할 수 있을지도 … 하지만 이후에 또 한번 확인사실을 하듯 저따위 발언을 한 부분에서 보듯 이건 의도를 가지고 공격한 것으로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후 숨길 수 없는 진실은 알려지게 되고, 김보름 선수 본인도 억울한 가해자로 지목된 것을 벗어나기 위해 소송까지 불사하면서 많은 시민들로 부터 격려와 응원을 받게 됩니다. 이에 당시 김보름 마녀사냥을 시작한것과 진배없는 배성재와 제갈성렬에 대한 비난과 비판 나아가 사과요구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사건 이후 해명 (2022년)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사과 요구가 빗발치자, 두 중계진은 다음과 같이 해명했습니다.
배성재 & 제갈성렬:
“편파 중계 의도는 없었다.“
“김보름 선수가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은 유감이다.“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사실상 그냥 뭉개듯이 넘어가게 되면서 수년이 지난 2026년 다시 한번 김보름선수의 은퇴와 맞물려 배성재 제갈성렬의 만행에 대한 공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으면 이는 잊혀지지 않고 계속 파묘될 성질인 것입니다.
1. 발언의 핵심 ‘아름다운 종목’ 프레임의 악용
제갈성렬 위원은 경기 전부터 팀추월의 본질을 ‘단결력’과 ‘협동력’, ‘아름다운 종목’으로 강조했습니다. 이는 뒤에 벌어질 상황을 더 극적으로 대비시키는 장치가 되었습니다.
발언 1 (경기 전/직후):
“팀추월이라는 경기는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단결력과 협동력… 서로 한 선수가 부족하면 그 선수를 도와주고 끌고 가고 밀어주는 그러한 성격의 종목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종목에 대해서 굉장히 아름다운 종목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런 개념의 종목인데…”
- 분석: 팀추월의 전술은 다양합니다. 막판 스퍼트에서 기록 단축을 위해 각자 최선을 다해 들어오는 전략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제갈 위원은 오직 ‘함께 들어오는 것’만이 유일한 정답인 것처럼 규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막판에 거리가 벌어진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주행은 졸지에 ‘동료를 버린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매도되었습니다.
2. 김보름에게 책임 전가 “선두가 기다렸어야 했다”
발언 2 (경기 직후):
“마지막 선수가 통과한 기록으로 성적을 내기 때문에 선두인 김보름이 조금 기다려야 한다.”
“노선영 선수가 뒤처지는 걸 파악하지 못하고 역주했다. 노선영 선수를 가운데 두고 밀어주면서 같이 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
- 분석: 이는 명백한 결과론적 비판입니다. 경기 중 선두에서 바람의 저항을 뚫고 달리는 선수(김보름)는 뒤처진 선수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기록 단축이 목표인 상황에서 선두가 속도를 줄이는 것은 팀 전체의 기록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갈 위원은 이를 “노선영을 버리고 혼자만 달렸다(역주)”고 표현하며 김보름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었습니다.
3. 지도자와 선수단을 향한 공개적 질타
발언 3 (경기 직후):
“사실 이런 모습이 나온 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선배로서 안타깝고, 앞으로는 도저히 이런 경기의 장면이 나오지 않게끔 선수들, 지도자들은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분석: 해설자는 경기를 분석하는 사람이지, 훈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선배로서”라는 권위를 내세워 공개적으로 후배들을 질책했습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빙상계 선배가 봐도 저건 잘못된 행동이구나”라는 확신을 심어주었고, 김보름을 향한 마녀사냥에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4. 노선영을 향한 과도한 감싸기
발언 4 (경기 후, 낙심한 노선영을 보며):
“노선영 선수는 저렇게 고개를 떨굴 필요가 없다… 이미 평창에서 1500m와 팀추월을 타준 것만으로도 온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준 것 아니겠나. 고개 떨굴 필요 없고 당당했으면 좋겠다.”
- 분석: 실력이 부족해 팀에 피해를 준 선수(노선영)는 ‘격려해야 할 영웅’으로 포장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린 선수(김보름)는 ‘이기적인 가해자’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이중잣대는 당시 여론을 ‘노선영 = 선(善) vs 김보름 = 악(惡)’이라는 단순한 구도로 몰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전문성 부족이 낳은 참사
제갈성렬 위원은 빙상인으로서 전문적인 식견을 보여주기보다는, 감정에 치우친 해설로 상황을 오판했습니다.
- 전술적 이해 부족: 팀추월 막판에 선두 그룹과 후미 그룹이 벌어지는 현상은 세계적인 팀들에서도 종종 발생합니다. 이를 ‘왕따’로 연결한 것은 전문성 부족입니다.
- 선입견의 투영: 경기 전부터 설정해둔 ‘아름다운 팀워크’라는 프레임에 갇혀, 실제 경기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 책임 회피: 2022년 해명 당시 “편파 중계 의도는 없었다”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발언 하나하나가 김보름이라는 한 선수의 인생을 무너뜨린 ‘언어의 흉기’였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결국 제갈성렬의 해설은 ‘해설(Explanation)’이 아니라 ‘심판(Judgment)’이었으며, 그 심판은 틀렸음이 밝혀졌습니다.